“오늘은 오전에 GSD 하는 날이에요” 라고 말하면,
“GSD가 뭐죠, 할리..?”
라고 살짝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곤 합니다.
Get Shit Done 은 자란다 그로스팀 전용 프레임워크 입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도 팀 내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스크럼 방법론의 구조를 저희 팀의 업무 흐름에 맞게 개조한 방식입니다. 간단히 요약해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2주에 스프린트 1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각각의 과정을 소개해드릴께요.
📌 자란다 그로스팀 Framework 단계별 내용
📌 Framework의 2가지 핵심 장점
Sprint planning & Weekly scrum (60M)
스프린트는 첫번째 주 월요일에 시작됩니다. 첫번째 주 월요일에 각자의 업무를 정리하고, 저녁에 모여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월 초에는 달마다 달성해야 할 KPI를 공유하고, 매주 KPI 달성률을 체크합니다. KPI를 달성하기 위해 실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즈널 이슈에 따라 필요한 업무를 추가합니다.
정리하자면, 한 주간 서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 확인하고, 조율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수직적으로 리더가 팀원에게 업무를 분배해주기보다, 각자의 파트에서 해야 할 실험과 액션을 주도적으로 정리해 공유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회사의 주간회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Sprint review (30M)
첫번째 주 목요일에 진행하는 중간 리뷰 시간입니다. 한 주간 KPI 지표가 어떻게 변화 했는지 함께 확인하며, 실험 론칭 여부를 체크합니다. 어떤 업무를 했는지 보고하기 보다, 실험의 론칭 유무 및 논의가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춰 회의를 진행합니다.저는 주로 이 시간에 실험 론칭 과정에서 고민이 있을 때,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사항을 미리 준비해 조언을 구하고 있어요. 그로스팀에서 처음 일 하는 저에게는 그로스팀에서의 사고방식을 보고, 듣고,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Weekly scrum (30M)
두번 째 주 월요일에 실험 공유시간을 짧게 갖습니다. 지난 주 대비 KPI 달성률을 확인 하고, 큰 변화가 보이면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런칭하지 못한 실험을 이번주에 어떻게 진행할 지 간략하게 공유하고, 필요 시 우선순위를 변경합니다.
Sprint review (60M)
두번째 주 금요일, 스프린트를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이 때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고, 실험을 회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회고를 진행하기 전, 점심시간에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며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로스와 관련된 흥미로운 영상을 보기도 하고, 팀에 도입할 새로운 제도에 대해 논의하거나 그와 관련된 교육을 받기도 해요. 그리고 한 스프린트 동안 진행한 실험에 대해 회고 합니다. 어떤 것을 배웠는지, 막혔던 부분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무엇을 배웠고, 어떤 점에서 발전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GSD를 하며 느낀점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어요.
'회의를 위한 회의'가 아닌, 'KPI 달성을 위한 목적성이 뚜렷한 회의' 라는 점에서 저희팀의 프레임 워크 점수는 100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신입 때 "내가 하는 일은 회사에 어떤 영향을 줄까?" 라는 고민을 종종 하곤 했는데요. 자란다 그로스 팀에선 KPI를 명확한 수치로 측정하고, 달성하기 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이런 프레임워크가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잘 되고, 더 업무에 집중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자율성이 높아서 일하는 재미가 있어요.
저희 팀엔 흔히 '마이크로매니징' 이라는 것이 없어요. 우리 사회 어느 조직이든 갖고 있는 흔한 문제가 저희 팀에서 없는 이유는 GSD 덕분이랍니다. 특히 GSD의 모든 논의는 Bottom-up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 GSD로 필요한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 것 외에 모든 액션은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요. 반약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사고 하는 분이라면 저희 팀에서 일하는게 저처럼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